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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노트'는 대한민국 기록학자인 김익한님이 지은 책이다. 유용한 정보를 정리하고, 뇌 근육 단련에 많은 도움을 받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기록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김익한님이 말한 내용들을 조금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내 게으름과 미루는 버릇으로 지체되기는 하지만, 꾸준함이라는 무기로 내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래는 이 책을 요약한 것이다.

1부 기록하는 인간

1장 성장 

" 성장을 지속하고 싶다면 삶을 기록하라"

무엇을 어떻게 기록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장할 수 있다.기록을 통해 성장하려면 '계획'과 '미친 지속성'이 필요하다. 당신이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것 등 소소한 것부터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것을 떠올려 메모하고 큰 틀에서 시간을 배분하도록 하자. 그것이 계획의 핵심이다. 여기에 더해 하루에 하나씩 좋은 습관을 실천하자. 기록하고, 기록을 반복하고, 기록의 반복을 지속하도록 하자.

모든 걸 다 하려고 하기보다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하자. 작은 습관을 반복하면 인생에 걸친 큰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부하거나 읽은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선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집중해서 보고, 그것을 생각해서 기록하고, 그 후에 기록한 것을 되돌아보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우리 뇌는 '이 정보는 장기 기억이다!'라고 판단한다.

기억은 담금질할수록 오래 남는다. 메모하는 것은 기억의 첫 번째 담금질이다. 그리고 메모한 것을 다시 꺼내 되뇌어 보는 것은 기억의 두 번째 담금질이다. 마지막 세 번째 담금질은 다시 말과 글로 내뱉어 보는 것이다.

'기록하고 되뇌고 말하라.' 이것이야말로 기억을 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책을 읽을 때도 첫째, 한 두쪽 읽다가 '무슨 이야기였지?'하고 생각해 본다.
둘째, 한 챕터를 읽고 나서 키워드로 요약한다.
셋째, 다 읽고 나서 A4 두세 장 분량으로 요약을 재정리해본다.
최종 정리한 내용을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발표하고 나면 책은 온전히 당신 것이 된다. 
어떤 순간에도 반드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3단계 연습

1단계 : 반복적으로 되뇌기
책을 두 쪽 정도 읽으면 고개를 들고 '아, 이러이러한 내용이지, 이게 핵심이지.'하고 잠시 생각한다.
이것이 '반복적으로 되뇌기'이다. 이런 경험을 오랫동안 하면 생각을 깊고 일관되게 하는 힘을 길러진다.

2단계 : 생각을 이어 가기
무언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생각을 집중해야 한다. 목적과 주제를 명확히 정해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이 '생각의 이음'이다.
첫째, 분류해서 생각하자. 주제를 크게 나누고, 그 각각에 대해 다시 구체적으로 생각을 이어 가는 방식이다. 둘째, 행위 순서대로 생각하는 것이다.
'첫 번째는 뭘 하고, 두 번째는 뭘 하고, 세 번째는 뭘 하겠다'는 식으로 구성해 보는 것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집에서 가만히 책상에 앉아서도 끊임없이 생각하는 연습을 하길 바란다. 

3단계 : 글로 쓰기
인간은 모두 머릿속에 작은 우주를 가지고 있다.
이를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그냥 내버려 두는 사람도 있다.
반면 자신의 잠재성을 꾸준히 탐구하고 단련해 인생의 무기로 활용하는 사람도 있다. 

3단계 연습의 주제는 새해 계획이어도 좋고 사회 현상에 대한 해석이어도 좋다. 일주일에 세 번만 연습해 보자. 한 가지 사항에 대해 생각을 모으고 하루 이틀 동안 반복적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종국에는 메모하고 글로 쓰는 것이다. 일주일에 세 번, 한 달만 지속해도 당신의 삶에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2장 자유

"한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욕망을 기록하라"

삶을 체계적으로 잘 정돈하는 시스템은 일상에 큰 자유를 선사한다. 

1. 공간을 구분하라 : 집 거실에 작은 책상을 마련해서 글쓰기나 영화 보기 등 꼭 해 보고 싶었던 일을 하는 핵심 공간으로 만들어도 좋다.
2. 집중 시간과 휴식 시간을 구분하라 : 우리가 한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40분 남짓이다. 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중심에 두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집안일이나 잡일을 처리하는 것이다.
3. 삶의 중심이 되는 일을 계속 생각하라 :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건 내 인생에 중심이 되는 일에 대한 생각을 놓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몸은 다른 일을 하고 있을지언정 나중에 중심으로 돌아오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 나의 진짜 욕망과 대화하라

주체성을 찾는 가장 첫 단계는 '성찰'이다. 내면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 보는 것이 곧 자기와의 대화다.
자기와의 대화를 시작하면 내면의 잠재성을 끊임없이 표면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고, 잠재된 능력을 그대로 표출할 수 있게 된다.

  1. 내가 현재 바라는 것을 적어라 : 마음 속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 메모해 보는 것이다. 단, 한 번만 메모하고 끝내면 안 된다. 중요한 것은 반복과 지속이다. 처음 메모한 것은 진짜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다음 날 다시 생각해 보고 또 메모하기를 일주일간 반복해 보자.
  2. '가면 판단'을 하라 : 사람은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간다. 자식이나 부모, 학생이나 직장인, 누군가의 파트너 등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 내가 현재 바라는 것과 가면 판단을 통해서 깨달은 페르소나를 비교해 보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나의 삶에서 무엇을 버릴 것인지, 무엇을 병행할 것인지, 무엇을 추구할 것인지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일하기 싫은 진짜 이유를 찾아라

1단계 :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가운데 쓰고 이 일을 하는 외적인 이유를 적어 보자. 돈을 많이 주니까...

2단계 : 작은 욕망을 실행하라
갑자기 어떤 욕망이 떠오를 때가 있다. 바다를 보고 싶다거나 그냥 푹 자고 싶을 수도 있다. 당신의 작은 욕망을 일주일 혹은 2주에 하나씩 실현해 보자. 그러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갈 힘을 조금씩 얻게 되고, 무엇을 원하는지 비로소 정확히 알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이다.

3단계 : 내가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나다움을 찾을 때는 내가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꼭 직업이 아니더라도 나를 기쁘게 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 등을 기록하고 구체적인 행위와 연결해 보라. 여러 가지 일의 종류를 나열하고 내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과 연결하는 것이다.

4단계 : 병행 전략을 써라
원하는 일을 찾았다고 해서 당장 회사를 그만두라는 뜻은 아니다. 생계는 굉장히 중요한 삶의 요소다. 다만 생계 때문에 욕망을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다.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욕망을 가질 수 있다. 일종의 병행 전략이다.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았다면, 거기서부터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 

 미래가 불안하다면 경험을 기록하라

무의식이 우리 생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그 생각이 행동에 영향을 준다.
무의식이 작동해서 생각의 방향이나 종류, 특성이 결정되고, 그 생각에 따라 감정, 느낌, 기운이 발생한다.
사람은 그것에 따라 행동하고 어떤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긍정적인 무의식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긍정의 에너지가 지속되어 좋은 결과가 나오고, 거꾸로 부정적인 무의식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성장하거나 성공할 수가 없다.

내 안에 있는 부정적인 무의식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대부분 경험으로 주입된 것이다. 반복적으로 기록하고 선언하고 생각함으로써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고 있는 무의식을 청사진처럼 긍정적으로 바꾸도록 한다.

 인생의 본질은 자유를 찾는 과정이다

용기와 의지를 가지고 부지런하게 움직이자.
그게 무엇이든 끈기있게 지속하면 성장할 수 있고 그러면 자유로워진다. 
내가 못하는 것들의 리스트를 적어 보라.
리스트 속에서 '이 중에서 이건 정말 잘하고 싶다'라는 욕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가장 잘하고 싶은 것부터 시도해 보자.
어떤 노력을 어떻게 얼마나 해야 하는지 분석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조금씩 더 자유로워지는 감각이 우리의 삶에 반드시 필요하다.

 기록은 나눌수록 확장된다

기록의 또 다른 핵심은 바로 '나누는 것'이다.
나눈다는 것은 나의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을 돌아보는 기록을 자기와의 대화라고 하면, 말이나 책, 블로그, SNS 등은 타인과의 대화라고 할 수 있다. 

※ 나를 알아가는 기록 연습

① 인생 지도 그리기

나의 인생에 대해 정리할 때는 마인드맵을 이용하자.
일, 자기계발, 가정, 취미, 여가, 인간관계 등의 영역으로 나눈다.
각 항목에 대해 메모해 보면 생각이 훨씬 더 잘 떠오를 것이다.
여기에 더해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도 써 보자. 
이렇게 내가 살아온 길을 그리다 보면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버킷리스트도 좋은 방법이다.
'내가 죽기 전에 이걸 안 해보면 정말 억울해서 못 살 것 같다.'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
시간을 충분히 갖고 생각해 봐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버킷리스트인지 검증할 수 있다.

② 자기 역사 쓰기

기록이란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이자 종합하는 과정이다.
현재의 삶을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까지 남아 있는 기록들을 종합하고 거기에 기억과 생각을 덧대어 자신의 삶을 정리해 보는 행위에는 더 큰 의미가 있다.
1단계는 기억에 의존한 연표를 작성해 본다. 초등학교 이전부터 시작하자.
먼 과거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내 삶에서 중요한 사건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핵심은 '삶에서 중요하다고 느꼈던 것을 발견한 순간'을 기억해 내는 것이다.
연표를 쭉 나열해 보면 그간 알던 자신과 달라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2단계로 삶을 분류해 본다.
예를 들어 공부와 성장, 가족을 포함한 관계, 일에서의 성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3개 이상으로 나누겠다는 원칙만 가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분류해 보길 바란다. 
3단계는 나의 10대 사건을 선정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10대 사건으로 '선택'하는 과정이다. 
여기까지가 밑작업이다.
시간 순으로 쓴 연표, 항목별로 분류한 연표, 10대 사건까지 꼽으면 마치 소설 같은 플롯이 보일 것이다.
내 인생에서 중심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한 권의 책처럼 목차를 짤 수 있다. 
4단계는 기록 수집 작업을 할 차례다.
집에 있는 어린 시절 일기장이나 친구들이 갖고 있는 자료 등을 다 모아 본다.
그 기록들을 자기가 짠 목차에 맞게 배치한다. 

 

2부 거인의 요약법과 분류법

 

3장 집중

"선택의 순간에 맞닥뜨렸다면 요약하라."

 

기록의 고수는 많이 쓰지 않는다

메모란 많은 양의 내용 중 핵심을 뽑아 적을 때 의미가 있다.
요약은 기억을 압축하고 새롭게 창조하는 일을 말한다. 
100개의 기록이 만들어졌다면 중요한 10개만 보관한다.
해당 기록이 가치있는 것인지 평가한 다음 어떤 기록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것인지를 선택한다.
기록은 곧 요약이고, 기록한다는 것은 요약하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다.
핵심 키워드만 메모한 상태에서 이것을 재요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록을 남기고 싶은 이유는 '기억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기록하는 일의 직접적인 효용은 기억이 아니라 '집중'이다.
기록하기 위해서는 내용에 집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이 핵심인지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맥락을 이해해 나가는 것이 기록의 숨겨진 능력이다. 

쓰기만 하는 사람으로 살 것인가, 기억하는 사람으로 살 것인가. 답은 요약과 집중에 있다.

 핵심만 남기고 다 버려라

핵심만 찾아서 조금만 메모하라.
이것이 올바른 메모법을 실천하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이다. 

책을 읽을 때 한 시간 동안 집중해서 한 챕터를 읽고 그 상태에서 생각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메모한다.
주로 큰 맥락과 관련된 키워드를 적되, 인상 깊은 내용도 일부 써 둔다.
처음에는 메모에 시간이 제법 걸릴 수 있지만 서너 권만 반복해도 10분 내로 요약이 가능해 질 것이다.
이렇게 하면 책 한 권을 읽는 데 6시간, 메모하는 데 1시간이 소요된다. 

강의도 마찬가지다.
30분 짜리 강의를 듣고 5분이나 10분을 들여서 메모를 남긴다면 그건 충분히 의미가 있다.

 이해가 안 되는 건 내 것이 아니다

이해 못 하는 건 버려야 한다. 자기화한 키워드를 메모하고, 이 메모를 토대로 나의 이야기를 덧붙이도록 한다. 이 원칙을 기억하여 말과 글로 표현한다며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자기화하는 최고의 방법

책을 읽을 때 요약하는 게 어려운 이유는 전체 내용을 다 이해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이다. 내가 관심 있고 궁금해 하는 것에만 집중해 자기식으로 받아들이자. 읽으면서 중요 키워드에는 동그라미 표시를 하고 꼭 기억할 필요가 있는 부분에는 밑줄을 그어 보자. 
그 다음은 키워드 위주로 메모할 차례다. 메모는 노트에 해도 되고 책 여백을 활용해도 된다. 자기화를 통해 한번 거르고 내 지식으로 만들고 싶은 것만 메모하면 된다.

책을 다 읽었다면 키워드를 요약해 독서 노트나 독서 카드에 기록해 보자. 

 오독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라

자유로운 해석들이 결합해서 새로운 것을 생성하는 게 콘텐츠가 가지는 가장 중요한 가치다. 
책은 저자의 창작물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읽는 사람에게 달렸다. 그러므로 책을 읽을 때 저자의 의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내것으로 책을 소화할 때 다음 두 가지를 주의하자.
많이 기록하지 말라.
중심이 되는 내용을 찾아 자기화하는 데 집중하라.

 짜집기와 요약의 결정적 차이

요약하는 행위는 자기화를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포함된 행위이다. 즉 창조적인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요약을 할 때는 나의 생각, 나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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