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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가 된다는 것은 '독립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지독한 자린고비는 절대 독립적일 수 없다.
왜냐하면 무엇이든 아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낭비벽이 심한 사람은 어떨까?
그는 인생을 만끽하며 원하는대로 소비하지만 그 또한 독립적인 것은 아니다.
있는 돈을 모두 써버렸기 대문에 새로 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항상 시달린다. 

돈에 대한 올바른 태도는 이 두 양극단 사이에 있다.

투자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
미술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서도 초현실주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때로는 다리를 위로 하고 머리는 바닥을 향한 채 물구나무를 서야할 때도 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투자와 투자자가 존재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간은 놀이하는 존재로 태어났기에 놀면서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놀이하는 존재인 인간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주식투자에 뛰어들려는 사람은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주식시장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절대 없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유감스럽게도 점점 규모가 늘어나는 집단이 바로 소위 말하는 '단기투자자'들이다.
단기투자자는 노름꾼일 뿐이다.
따라서 신중하게 고민하거나 전략을 세우지 않는다. 
은행과 브로커는 그들의 고객을 단기투자자로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전부 다 시도한다.
단기투자자들은 증권거래소를 카지노 도박장철머 만들어버린 기관투자자들처럼 꾸준히 주식을 사고팔다 보면 비단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외환거래, 원자재 시장 그리고 채권시장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분명 성공할 기회가 주어질 거라 믿을 것이다. 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과 별개로 이 주식시장이 제 기능을 하는데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주식시장에 단기투자자가 많을수록 증권시장은 커지고 유동적이 된다. 그 과정에서 증권시장의 상승장이나 하락장에서 보이는 불안정한 움직임도 안정화될 수 있다.

장기투자자는 노후대책이나 자식에게 남길 유산을 염두에 두고 주식을 사놓은 뒤 몇십 년간 보유한다.
그렇기에 그들은 시세를 아예 보지도 않으며 애당초 관심이 없다. 장기투자자는 주로 우량주식에 폭넓게 투자하며 모든 종목과 여러 나라에 골고루 투자한다. 
장기투자자는 적은 액수로 짧은 시일 내에 백만장자 대열에 오를 수 없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상당한 자산을 축적할 수 있다. 

장기투자는 모든 주식 거래 중 평균 이상의 결과물을 약속한다.
주식으로 성공한 투자자 가운데 단기투자자의 비중은 극히 낮다. 하지만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놀이하는 인간'으로서의 본능은 매우 강력하다. 

주식 시장은 현재 상황도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경제 흐름도 보여주지 않는다.
경제와 주식시장이 항상 평행을 이루며 동반 성장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서로 간의 상호작용이 없다는 의미도 아니다. 

한 남자가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한다. 보통 개들이 그렇듯이 그의 반려견은 주의 앞으로 달려 나갔다가 주인에게로 되돌아간다. 그런 뒤 다시 앞으로 달려간 후 자신이 주인에게서 멀어졌음을 알아채고는 주인에게로 또 돌아온다. 산책 내내 그런 행동이 계속 반복되다가 마지막에 둘은 같은 목표 지점에 함께 도착한다.
여기서 주인은 경제이고 개는 증권시장이다. 

주식의 흐름은 주식을 팔려는 매도자가 주식을 사들이려는 매수자보다 더 급박한지 아닌지에 달려 있다.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 심리적 또는 물질적 압박감에 주식을 내놓았는데 돈을 가진 사람은 반대로 사려는 마음은 있지만 꼭 사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주가는 하락한다. 하지만 돈을 가진 사람이 다급하게 주식을 찾는데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 주식을 팔려는 심리적, 물질적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주가는 상승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시장은 경제와 떼어놓을 수 없다.
그러므로 투자자는 국가의 경제를, 그리고 지금처럼 글로벌 시대에는 세계 경제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 이때 과거가 아닌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앞으로도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
부자들이 게으르고 나태해지는 순간, 더 높은 곳으로 신분 상승을 꾀하는 다른 사람들이 등장해 지속적인 성장을 끌어낼 것이다.
이렇게 세상은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 중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돈 + 심리(상상력) = 트렌드

1. 돈 : 주식 시장에서 돈이란 산소 또는 차를 움직이는 휘발유 같은 것이다. 

2. 심리 : 여론의 투자 심리가 부정적이어서 어느 누구도 주식을 사려고 하지 않는다면 주가가 상승할 수 없다. 

한 요소가 미약하게나마 다른 한 요소보다 더 강하면 둘 중 어떤 요소가 더 강한지에 따라 주가가 다소 상승하거나 다소 하락한다.

인플레이션

증권인은 악마가 성수를 꺼리는 것 만큼 인플레이션을 싫어한다.
그들은 모든 소비자물가, 생산가, 시간당 임금, 임금비용 지수 등을 날카롭게 주시한다.
이 수치가 오르면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악화되고 시세도 떨어진다.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중앙은행에서 취하는 조치들 뿐이다. 
인플레이션은 따뜻한 목욕물과 같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을 때는 편안하지만 중간에 물 온도가 너무 뜨거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지 않는 상황에 이르면 바로 경제위기가 닥친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호황은 기존의 생산과 서비스로는 충족시킬 수 없는 수준의 수요로 이어진다.
이때 공급과 수요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해 가벼운 가격 상승이 일어난다. 동시에 산업적 수요 상승과 인위적 조절로 인해 핵심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다. 여기서 인위적 조절이란 예컨대 OPEC이 1970년대 대규모의 원유 공급력을 무기삼아 가격을 결정하려던 상황 같은 것을 말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가격 상승은 소비자물가를 올리고 종래에는 생계비 상승을 초래한다. 그러면 노조는 화폐가치 하락에 상응하는 만큼의 임금 상승을 요구한다.
이 임금 상승은 다시 생산 비용과 서비스 비용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그 영향으로 소비자 가격은 더 높아지고, 노조는 또 다시 오른 물가에 맞춰 임금 인상을 요구한다.
이렇게 임금과 가격이 번갈아가며 오르다가 인플레이션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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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중앙은행은 단기 이자를 기반으로 시중은행이 어느 정도의 이자율로 재할인할 수 있는지 결정한다.
은행은 이 이자율에 은행의 마진을 더하여 고객에게 이전한다.
따라서 이자는 돈의 가격인 셈이다.
금리가 높을수록, 다시 말해 돈의 가격이 높을수록 대출의 수요는 줄어들고 금리가 낮아질수록 대출의 수요는 늘어난다. 
중앙은행은 이러한 방식으로 통화량을 조절한다. 

경기 불황으로 수요가 없어지면 기업가들은 새로운 설비 투자나 상품 개발을 목표로 투자해야겠다는 계획이 좌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제 관련 뉴스가 부정적이면 기업가들 사이에는 비관론이 널리 퍼진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소비자들도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지출을 멈추고 최대한 부채를 없애려고 노력한다.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화폐는 직접투자나 소비 대신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간다. 그러면 경제 뉴스가 아무리 부정적이고 기업의 이윤과 배당금이 줄어든다 해도 주가가 상승하게 되며, 이 과정이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경제의 상황이 전반적으로 호전되기 시작하면 투자, 소비, 기업 이윤이 늘기 시작한다.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곧바로 올리지 않고, 경제성장을 위협하지 않도록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 이 단계에서는 직접투자와 소비가 자금 전부를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증권시장으로 흘러들어갈 돈이 확보된다. 그리고 계속 상승하는 주식 시세에 발맞춰 기업 이윤도 함께 늘어난다. 그러면 이제 기본적인 조건이 갖춰졌으므로 사람들은 엄청난 시세 차익을 꿈꾸게 되고, 시장은 급격한 상승세를 띠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중앙은행이 나서서 엄격히 통제해야 한다.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은 금리부터 크게 올린다.
높은 금리는 시간이 흘러가면서 사람들의 심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와 증권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그중에서도 가장 극심한 타격을 입는 것은 증권시장이며, 그 작용은 몹시 부정적이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통화량은 급속히 감소하고, 증권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또한 고갈된다. 

신용으로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급증하는 금융비용 때문에 주식을 되팔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
게다가 예금 이자가 높다 보니 은행으로 가는 돈이 많아지면서 예금이 주식투자의 경쟁 상대로 떠오른다. 

금리 인상에 초래한 경제위기는 다소 늦게 나타난다.
자금 조달 비용이 너무 올라버린 탓에 기업이 투자를 멈추거나 망설일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에서 소비자들 또한 신용으로는 사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에 따라 수요도 위축된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이 다시 낮아져 중앙은행이 금리를 다시 내리게 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이미 만연하여 임금이 가격을 올리고 가격이 다시 임금을 올리는 상황이라면 화폐가치가 통제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금리가 떨어지면 '언제'나 '하지만' 같은 말은 꺼내지도 말고 곧장 주식시장에 뛰어 들어가야 한다. 

채권 : 주식의 경쟁 상대

장기이자율은 오블리게이션 obligation이라고도 불리는 채권의 이자를 가리킨다.
이 이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채권은 주식의 경쟁 상대가 된다. 모든 예금주들 그리고 대형 보험사나 연금보험의 펀드매니저들은 소액 예금주들과 마찬가지로 주식에 투자할 것인지 채권에 투자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 결정은 채권 이자가 얼마나 높은지에 달렸다.
채권 이자가 인플레이션율과 주식 배당금보다 더 높다면 투자자들은 당연히 채권을 선택한다. 

장기금리는 중앙은행이 아닌 수요과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국가나 기업의 재정 충당 요구가 크면 다량의 채권을 발행한다. 예금주들에게 이 채권을 팔기 위해서는 그들의 구미가 당길만한 이자를 제공해야 한다. 경제 호황기에는 이러한 현상이 종종 일어난다.
투자와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기업은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을 발행한다.
이때 수요가 채권 발행량을 초과한다면 이자를 올려야 한다.
반대로 국가나 산업계에서 새로운 자금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줄어들면 장기금리도 내려간다. 

단기금리와 장기금리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만큼 높다면 굳이 돈을 장기적으로 묶어둘 이유가 없다.
따라서 예금주들은 돈을 단기적으로 투자하려 할 것이고, 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 반대로 기업이 보통의 단기금리 수준으로 장기간 자금을 빌릴 수 있다면 채권을 발행할 것이다.
그러면 채권 공급이 늘어나게 되어 결국 주가는 떨어지고 장기금리는 다시 얼마 못 가 상승하게 된다.

반면에 장기 채권의 이자가 단기이자율보다 확실히 높은 경우 기업은 싼 단기금리를 내고 자금을 충당하겠지만 투자자들은 채권에 몰린다. 그 결과 고정금리의 장기 채권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공급이 줄면서 시세는 상승하고 이자는 떨어지게 된다. 

단기금리와 장기금리의 관계는 일반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채권 시장에서 이미 결정된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심화되면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장기금리는 곧바로 상승한다. 반면 경기가 침체되어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 채권의 금리가 인하된다. 그래서 때로는 일정기간 동안 장기금리가 단기이자율보다 낮아지기도 한다.

외화

중앙은행은 자국 화폐가치 안정성만 주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국 환율 변동도 주목한다.
인플레이션으로 환율이 약해지면, 중앙은행은 타국 화폐로 자국 화폐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이를 저지하려 시도한다. 하지만 외환 보유고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의 투자 매력도를 다시 높이려면 금리를 올리는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수출 산업이 위험에 빠질 정도로 환율이 지나치게 높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 나라는 우선 금리부터 낮춘다. 

대중의 심리

돈의 흐름이 유동적이든 아니든 돈이라는 요소에 증권시장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그 여부는 전부 대중의 '심리'에 달려 있다.

시간이 흐른 뒤에 그때 왜 그랬는지를 분석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대중이 미래에 보일 심리적 반응을 과연 예측할 수 있을까?
증권시장은 그야말로 대중의 심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특정 상황에서 개인과 집단의 심리적 동기나 반응은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련한 주식투자자라면 개개인이 내리는 결정의 합이 가지는 정도, 다시 말해 대중심리적 반응이 얼마나 격렬한 것인지와 대략적인 시기 정도는 일정 부분 예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달걀이론 : 타원형의 달걀을 여섯 국면으로 나눠 주식시장의 순환과 투자 시점을 설명할 수 있다.

달걀의 가장 아랫부분인 A1은 상승 국면으로 주식 거래량과 보유자 수가 적다. 투자자는 이때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그 다음인 A2는 거래량과 보유자 수가 늘어나는 시기로 투자자는 매수한 주식을 쥐고 가격이 오르길 기다려야 한다.
사람들이 상승장에 뛰어드는 A3에서는 주식 거래량이 급증한다. 주가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로 투자자는 보유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해야 한다.

투자자는 달걀의 정점을 넘은 B1 국면에서도 주식 매도를 이어가야 한다. 이 시점부터는 주식 거래량과 보유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B2는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며 거래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관망할 시기다.
하락장의 막바지인 B3는 투매가 나오며 거래량이 폭증한다. 코스톨라니는 이때 가격이 싸진 주식을 다시 매수하라고 말한다.
"놓친 버스나 주식은 쫓아가선 안 된다. 인내하면 다음 기회가 확실히 온다"

 

증권심리학

 

돈 : 어떠한 상황이라도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것은 금물이다.

생각 : 지적으로 거래하는 주식투자자는 자신만의 생각이 있다. 그것이 옳든 그르든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그가 거래를 하는 데 있어 심사숙고하는 동시에 상상력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인내 : 2+2 = 5-1, 인내는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실수를 줄여준다. 처음에는 항상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전개되다가 마지막이 되어서야 생각했던 대로 이뤄진다.

행운 : 전쟁, 자연재해, 정치적 혼란, 새로운 발명, 사기 등 온갖 요소들이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를 결정하는 밑바탕이 되었던 기본 전제 조건들을 무너뜨린다. 그래서 행운이 필요하다.

돈, 생각, 인내, 행운 이 네가지 요인을 다 갖고 있어야 소신파 투자자라 할 수 있다.

주식시장이 호재성 혹은 악재성 정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오롯이 '증권이 소신파 투자자의 수중에 있는가? 아니면 부하뇌동파 투자자의 수중에 있는가?'에 달려 있다. 

증권이 부하뇌동파의 수중에 있으면 시장에 특별한 호재가 있어도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반면 나쁜 소식에는 붕괴가 올 만큼 즉각적으로 동요된다. 또한 반대로 소신파 투자자들이 증권의 다수를 보유하고 있으면 호재성 소식은 매우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반면 나쁜 소식에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순환하는 주식시장 사이클에서 투자자가 성공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투자자는 소신파에 속해야 하고 현대 경제 순환과 반대로 행동해야 한다. 
"밀 가격이 떨어질 때 밀을 보유하고 있지 않던 사람은 밀 가격이 오를 때에도 밀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악재에도 시장이 위축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장이 과잉매도 상태이며, 곧 바닥에 이른다는 징후라고 볼 수 있다. 이때 주식은 이미 소신파 수중에 있는데, 그들은 이러한 악재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들만의 비전이 있고, 호황기가 올 거라는 믿음과 더불어 본인의 자금으로 주식을 매수했기에 지금보다 나은 뉴스가 들릴 때까지 차분히 기다릴 인내심이 있다.

반대로 시장이 호재성 소식에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것은 과잉매수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시장이 최고점 근처에 다다랐음을 의미한다. 이 경우 주식은 주로 부하뇌동파 투자자들의 수중에 있으며, 그들은 좋은 소식이 들려와도 추가 매수를 하지 못한다. 그리고 자본을 보유한 소신파 투자자들은 주식 값이 너무 오른 탓에 더 이상 사려고 하지 않는다.

또 다른 지표는 바로 거래량이다.
시세가 하락하면 일시적으로는 거래량이 늘어나는데, 이는 많은 주식이 부하뇌동파의 손에서 소신파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주식들은 각자의 은신처에 숨죽이고 있다가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시장에 등장한다. 
다시 말해, 거래량이 증가하는데도 주가가 계속 하락한다면 그것은 다음 상승운동 국면이 시작할 때가 가까워졌다는 징조인 것이다. 이때 일어나는 주가 폭락은 대체로 실제 가치의 하락이라기보다 대중의 히스테리 때문이거나 주식 소유자들이 보유한 모든 주식을 매도하면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의 순환을 역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지만 쉽지 않다. 
대중의 히스테리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훈련을 거듭해야 하고 냉정한 것을 넘어 냉소적이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공을 위한 'Conditio sine qua non', 즉 필수 선행 조건이다. 

진정한 증권 지식이란 모든 세부 정보를 다 잊었을 때 남는 그것이다. 
단순히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한 순간에 그 맥락에 맞게 정확히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중요한 사건을 레이더처럼 포착하여 그 상관성을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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